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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래 신곡 <봄날, 꽃이 내리다> 시노래 신곡 를 올립니다. 내 시집 에 실린 시에서 몇 행을 뺀 것을 가사로 해서 내가 직접 멜로디를 붙이고 반주 없이 생목으로 부르고 스마트폰으로 녹음했습니다. 기타 반주가 있으면 좋으나 악기를 다루지 못하기에 파도소리를 반주로 넣었습니다. 영상은 내가 대전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만들었습니다.시, 작곡, 노래 우원규 시인(가사)봄날, 꽃이 내리다 / 우원규 시인어둑한 골목길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 가로등 불빛에 번지는 안식의 휘파람 소리 들린다 끝을 잃어버린 긴 번뇌 뒤에 오랜만에 내려오는 평온의 소식 시간이 멈춘 듯나도 진공이 된다싱그러운 꽃은 떨어지는 소리조차 봄날이다싱그러운 꽃은 떨어지는 소리조차 봄날이다싱그러운 꽃은 떨어지는 소리조차 봄날이다ㅡㅡㅡㅡㅡㅡㅡㅡ이 시는 6월 18자 대구신문 코너에 소개..
시노래 신곡 <유혹 _글라디올러스> 신곡 를 올립니다. 내 시집 에 실린 시 그대로 가사로 해서 제가 멜로디를 붙이고 반주 없이 생목으로 부르고 스마트폰으로 녹음했습니다. 기타 반주가 있으면 좋으나 악기를 다루지 못하기에 파도소리를 반주로 넣었습니다. 영상은 내가 자연 속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만들었습니다.우원규 시인 시, 작곡, 노래(가사)유혹_글라디올러스 시: 우원규네 집 앞을 지날 때면늘 힐긋힐긋 훔쳐보게 돼담장 너머로 보이는 너의 하얀 속살 주책없이 자꾸만 돌아보게 돼 앞만 보고 가려고 해도 샤방샤방 피어나는 네 미소가 내 발목을 붙드네 오늘 아침엔초롱초롱한 이슬 머금은 노란 속눈썹이 애간장을 녹이네 아무도 몰래 찍어 둔 네 사진들을 숨어서 혼자 보곤 해짝사랑은 아픈 거라고들 하지부..
신곡 <꽃잎> 드디어 완성 노래 을 드디어 완성했다. 내 시집에 실린 시 을 기초로 내가 만든 가사만 살렸고, 결국 내가 힘들여서 만든 멜로디와 노래는 과감히 포기했다. 그리고 노래 만들어주는 SUNO AI 앱을 오늘 지인에게 소개받아서 바로 활용했다. 당연히 한 번에 만들어진 노래가 아니다. 동일한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한 결과 멋진 노래가 나왔다. 멜론에 바로 올려도 될 정도다. 즐감하시길. (가사)꽃잎작사: 우원규 시인작곡, 노래: SUNO AI 무심히 흘러가는 강물 위로 오색 빛고운 꽃잎들을 띄워 보낸다 꽃잎 하나에 아련한 추억 하나저 멀리 흘러간다 강물을 거슬러 자꾸만 돌아오는하얀 꽃잎 하나 내 앞에 서성이며 아쉬워 맴돌다 떠나간다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무심한 강물처럼 (간주)꽃잎 하나에 아련한 추억 하나저 멀리 흘러간다흐르..
[수필] 견공의 가르침 / 우원규 견공의 가르침 / 우원규 반려견처럼 특별히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 이렇게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물도 드물 것이다. 그에 비하면 소는 늙어 죽을 때까지 주인을 위해 몸 바쳐 일하지만, 개만큼 사랑받지 못하는 것 같다. 농부는 소를 가족처럼 생각한다고는 하지만 어디 반려견에 비할쏘냐. 도시에서는 반려견을 집 안에서 키우며 마치 늦둥이 돌보듯 애지중지하면서 여름엔 더우랴 에어컨도 켜주고 겨울엔 추우랴 옷도 입힌다. 심지어 선그라스에 신발까지 신겨서 산책하는 모습을 보면 귀엽기도 하지만, 한편 당황스러운 감도 없지 않다. 이건 정말이지 동물이 아니고 사람보다 낫다. 아주 상전 노릇을 하는 갑 중의 갑이다. 오죽하면 반려견을 귀족처럼 견공(犬公)이라고 높여서 부르고, 주인이 오히려 반려견의 집사로 자처하겠는..
[수필] 화승(畵僧) / 우원규 화승(畵僧) / 우원규 내가 경기도 분당에 살 때였으니, 대략 20년쯤 전에 만났던 한 스님과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분당의 율동공원 옆에 있는 나지막한 산에 00사라는 절이 있는데, 지인의 소개로 그 절의 주지 스님과 친분이 생겨서 가끔 만나서 곡차도 한잔 하면서 도담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스님을 처음 뵌 것은 분당 시내의 어느 카페에서 있었던 조촐한 차 모임에서였다. 키가 작지만 강단 있어 보이는 모습의 스님이었고, 얼굴 혈색이 대춧빛처럼 불그스레한 게 아주 건강해 보이셨는데, 나중에 스님에게 들어서 알게 된 사실은 스님이 젊은 시절 어떤 도인을 만나서 배운 기공을 매일 실천하고 계시는데 그게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첫 번째 만남은 그렇게 차를 마시며 서로 통성명하는 ..
[수필] 얼굴에 관한 소고 / 우원규 얼굴에 관한 소고 / 우원규인간의 복잡다단한 존재 양상과 다양한 문화를 들여다 보면 인간이라는 존재의 기묘함에 관해 깊이 묵상하게 된다. 동물과 신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층차의 의식(意識)들이 만들어내는 천태만상의 요지경이 바로 지구에서의 삶이다.내가 항상 신기하게 생각하는 건 사람은 뭘 믿고 살든 밥만 먹어주면 잘 산다는 사실이다. 교회나 성당에 다니든 절에 다니든, 아니면 어떤 희한한 종교단체처럼 진돗개를 신으로 받들고 살든, 천동설과 지구편평설을 믿든, 돈과 권력을 신으로 숭배하든 아무런 상관없이 잘 산다. 그게 내게는 항상 신기하다. 어쩌면 우리는 공간적으로는 같은 지구에 살지만 정신적으로는 각자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심지어 인도에는 고행을 통해 카르마를 소멸하고 깨달음에 이르기 ..
[동시]손으로 보는 연희 / 우원규 계간 2025년 여름호에 실린 내 동시손으로 보는 연희 / 우원규 12살 연희는손으로 엄마를 봐요눈으로 보는 것보다더 섬세하게 봐요손으로 나무를 보고손으로 예쁜 꽃들과 시선을 맞춰요손가락을 살살 깨물어주는강아지 해피를 가장 좋아해요손으로 책을 읽는 연희점자책에 가만히 손을 대고 보면올록볼록한 미로 속에숲도 있고 파란 하늘과 별들도 있지요2025년 6월 29일 인터넷신문 뉴스N에 곽문호 시인께서 소개해 주셨다.🦋 🦋 🦋🦋 🦋 🦋우원규 시인본명: 우용수 경북대학교 영어교육과 졸업만다라문학 시 신인상(2009)만다라문학 단편소설 신인상(2010)한국문학신문 단편소설 작품상(2011)시집 《위로》(2012)선수필 신인상(2013)시집 《꿈속에서 또 꿈을 꾸다》(2025)시노래 시와 작곡 5건, 노..
[시]부평초 / 우원규 부평초 / 우원규 언제쯤 꽃 피우고 열매 맺을지 묻는 이도 이젠 없다씨앗으로 태어나 여전히 씨앗으로 썩을런가 보다은은한 5월의 달빛을 타고 질주하는 배꽃 향기였던가하지만 아직 내 뇌리를 서성이는 엷은 그림자어느 우중충한 겨울날 밤하늘의 아린 별이 되어버린 그녀생의 의미와 무의미 사이에서 배회하는 나를따스한 노을색으로 어루만진다 우울과 조울의 이중변주곡이 연주되는 이 세상에서끝이 뻔히 보이는 어설픈 게임에서는흥분과 허무가 시소를 탄다스산하게 푸른 하늘엔 희미한 낮달이 얼룩진 얼굴로 자기 실존을 탐색한다심장 속 은밀한 공간에 꼭꼭 숨겨두고 싶은그녀와의 백색 기억마저도눈 아지랑이 속으로 아스라히 멀어져 간다이렇듯 시간은 내게 소중한 모든 것들을 빼앗아나를 더 삐걱거리게 한다나사 풀린 낡은 의자처럼 2025년 ..
[시]카오스의 변명 / 우원규 카오스의 변명 / 우원규 본래 그렇게 생겨 먹은 걸 어떡하라고태어난 순간부터 생존 본능에 충실했을 뿐아비규환의 아수라장이라도 행복하다 생각하면 행복한 거지의미 따위에 집착하지 않아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지갈바람에 낙엽이 지는데 의미는 무슨원치 않아도 아무리 외면해도 삶은 전쟁이지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안락의자에 앉아 있다고 해서평화가 허락되는 건 아니더군천둥소리가 세상을 겁박하고 번개가 작렬하는 밤쏟아지는 빗줄기와 맞서며 나는 오열했어가장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고왜 기어이 살아남아야 하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이런 내 말이 구차한 변명이라도 될런지이 변명조차 카오스의 중심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울음일지의식이 순수해지는 새벽에는 고요히 무릎을 꿇고 앉아짓누르는 죄의식으로 무거워진 눈꺼풀에 잔뜩 힘을 주며먼 산 메..
시노래 3곡 제작에 도전! 시노래 제작에 도전!며칠 전 출간된 내 시집 80쪽에 실린 시 "꽃잎"을 기초로 내가 시노래 가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유혹"과 "봄날, 꽃이 내리다"는 내가 쓴 시 그대로 가사로 하기로 했다.내가 직접 멜로디를 붙인 후 음악 전문가에게 편곡을 맡겨서 조만간 음반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꽃잎 작사: 우원규 무심히 흘러가는 강물 위로 오색 빛고운 꽃잎들을 띄워 보낸다 꽃잎 하나에 아련한 추억 하나저 멀리 흘러간다 강물을 거슬러 자꾸만 돌아오는하얀 꽃잎 하나 내 앞에 서성이며 아쉬워 맴돌다 떠나간다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무심한 강물처럼 꽃잎 하나에 아련한 추억 하나저 멀리 흘러간다 .강물을 거슬러 자꾸만 돌아오는하얀 꽃잎 하나 내 앞에 서성이며 아쉬워 맴돌다 떠나간다다시는 돌아오지 않을..